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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꿀팁/Big3 취업꿀팁

<케이스 인터뷰> 누구도 뻔한 스토리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by 이커리어 2018. 1. 16.



오늘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릴 내용은 경력직 분들에게 특히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물론 신입분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처음 케이스 인터뷰가 무엇인지 알고 준비하게 되면 '프레임워크', '어프로치'에 대해 알게 되실 겁니다. 


그중에서도 경영학에 대해 공부하지 않으셨던 분들이라면 3C(5C), 4P mix, 7S, 5 forces model(analysis), discounted cash flow(DCF) 등의 프레임워크나 revenue = price * quantity 등의 어프로치를 접하고 이를 이해하고 외우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프레임워크와 어프로치는 케이스 인터뷰에서 주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가끔 경영학을 전공하신 학생분들 중에는 이러한 프레임워크나 어프로치가 뻔하다고 생각되어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는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와 정형화된 어프로치를 이해하고 사용하게 되면, 임의의 아이디어와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 컨설팅 회사에서 요구하는 구조화된 문제 접근과 해결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이를 무시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 만큼이나 잘못을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문제풀이 과정에서 이러한 어프로치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문제가 가진 여러 요소에 대해 '빠짐없이 언급해보는 정도'에서 본인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마무리하는 경우입니다.


케이스 인터뷰에서 평가받는 요소는 빠짐없이 속성들을 열거하는 즉 구조화 능력이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햄버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대한 M&A 케이스를 예로 들어 본다면, 인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생각해야 할 요소들은 어떤 것들 일까요?


산업의 규모와 성장전망, 수익성, 경쟁구도와 강도에 대한 분석, 인수대상 기업의 가치 증대 가능성,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 일 것입니다.


케이스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요소들을 이슈트리 형태로 구조화해나갑니다.


그리고 각각의 세분화된 이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이슈들에 대해서 너무 간단하게 판단을 내려버리는 것에서 발생합니다.


앞으로 햄버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시장은 어떤 성장세를 보일까요?


혼밥족의 증가, 배달 시장의 성장, 고급화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 등의 긍정적인 요소와 함께


치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대체재와의 경쟁, 건강에 대한 염려 트렌드 등 부정적 요소가 혼재하는 등 성장성을 쉽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울러 시장 전망과 관련된 분석에 앞서 시장을 어디까지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범위에 대한 명확한 설정, 그리고 어느 정도 기간을 감안하여 성장세를 파악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 자체에 대한 정의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처럼 시장의 성장전망, 경쟁강도 등 그 요소 자체는 매우 뻔한 것들이지만 실제 이에 대한 예측과 판단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도 간단한 정보만을 가지고 간단한 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리는 지원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케이스 인터뷰에서 지원자들이 보여주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통찰력'과 '계량화' 이 두 가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여러가지 요소들의 우선순위화와 상호관계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요소가 더 중요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신속히 짚어내고 동시에 요소간의 상호관계를 따져 중복을 없애고 본질적인 부분만을 남겨놓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통찰력이 발휘된 판단은 그 자체로 단순하면서도 선명하여 메세지 자체에 강한 힘을 불어넣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직관적인 성찰의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서 계량화 능력이 필요합니다.


통찰력을 발휘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다면 설득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브랜드, 리스크 등 얼핏 정성적이게 보이는 요소들도 필요에 따라 계량화하여 그 임팩트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케이스 인터뷰를 준비하는 지원자 분들께서는 다양한 프레임워크, 어프로치 습득을 통해 복잡한 문제를 구조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으로 


이렇게 세분화된 이슈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이로부터 통찰력있는 판단을 이끌어내는 역량과 직관적인 판단을 계량화시켜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구조화(structuring)와 정보에 대한 간단한 분석만으로는 피상적인, 그리고 뻔한 결과밖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객사(client)가 컨설턴트로부터 듣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이야기 보다는


통찰력있는 이야기 (story)와 이를 뒷받침하는 계량적 분석임을 잊지 않으신다면


케이스 인터뷰에서 인터뷰어를 설득시키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